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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가 보편적인 복지가 되려면

작성자
Nana Gim
작성일
2024-08-22 13:44
조회
25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 봅니다. 아직 별다른 유의미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 너무 답답합니다.

국가의 복지는 전부 저출산정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개개인의 삶의질 문제는 그저 개인에게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삶을 마감하고 싶은 고립된 인구에 대해서는 정치인들도 사회각층의 특권계층들도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의 저출산정책은 지극히 선별적 복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낳으면 돈준다, 비용절감 시켜준다, 대출해준다... 여러가지 상술만 느껴질 뿐입니다. 누구하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따져묻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습니다. 졸속행정으로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가기보다는 눈앞의 이익을 쫓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주먹구구식의 선별적복지만 생산해낼 뿐입니다.

어린시절의 교육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가정교육은 가정마다 사정이 다르니 같을 수가 없고 공교육인 초등학교부터 삶의 가치와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한 웰빙과 웰다잉에 대한 교과과정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터 죽음을 항상 염두해두고 살아가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죠. 죽음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유로라도 스스로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존엄사는 나이제한도 없어야 하며 삶이 지나치게 고립되고 황폐화되기 전에 스스로 고통없고 존엄한 죽음을 맞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법계정과 함께 자살 방조죄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존엄한 죽음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진정 모두를 위한 보편적인 복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답답한 마음에 횡설수설 해봤습니다.
전체 2

  • 2024-09-25 19:06

    블로그엔 오늘 안락사 반대자들이 판치고 있어요. 속~상~

    Nana Gim님 덕분에 힘을 얻어요. 우리 함께 화이팅!


  • 2024-09-27 08: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국존엄사협회 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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